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자료를 통해 28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경선 개입 정황을 신천지 교주로부터 대구시장 재직시절 들은 내용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특정 종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책이 있는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주로부터 2021년 국민의힘 경선 개입 정황을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며 " 코로나 압수수색을 막아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해 10만 명의 신도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훼손되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다. 또한, 개개인의 자발적 선택이어야 할 정당 가입이 특정 종교 세력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 동원이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 범죄다"며 "천지뿐만 아니라, 통일교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대선 직전 교단 지도부를 모아놓고 특정 후보 지지 방침을 하달했다는 의혹이다"며 "특정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으로 대선후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이 탄생했다면 민주주의와 국민을 농락한 중대 범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당직자 및 캠프 관계자 등의 관여와 방조 여부에 대한 엄정한 조사도 필요하다"며 " 민주주의의 근간인 민의를 오염시켰다면 절대 묵과할 수 없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명확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훼손한 종교 세력의 개입 의혹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또한 특정 종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분열적 망상'이라며 발뺌하지 말고 책임 있는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21년 19월 대선 국민의힘 경선 때 이단 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추후 지난 2022년 8월 신천지 교주에게 직접 들었다며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폭로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언급한 교주의 발언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번이나 청구못하게 막아준 은혜를 갚기 위해서며 지금도 그 신도들중 상당수가 그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