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대표,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발탁하면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 민정 수석 인사를 각각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우상호 정무수석 인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국회의원으로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다. 오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 나아가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다"라고 말했다. 

특히 "여야를 초월할 소통은 물론 국민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전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정부시절 탄핵때 새누리당 의원을 설득한 전례가 있는 베테랑 정치인이다.

 이어 강 비서실장은 이규연  전 JTBC 대표의 홍보소통수석 발탁과 관련해 " 이규연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의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 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연 수석은 2015년부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오광수 민정수석 발탁과 관련해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다.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귓받침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광수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광수 민정수석은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으로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검 중수 2과장, 대구지검장을 지낸 바 있다. 

이번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주권정부의 타이틀에 부합한 인선으로 보여진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지향하는 사법제도 개혁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얽혀 있는 만큼 오광수 민정수석이 제대로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남동 관저로 민주당 전현직 지도부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이끌어주신 1, 2기 지도부 여러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동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여정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수많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국민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