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사선으로 보면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 박영미 화가의 봉다리군 작품
갤러리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1-8)에서 6일 박영미 화가의 '봉다리군의 소소한 행복찾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봉다리는 부산 사투리로 표준어 봉지라는 뜻으로 봉다리군은 박화가의 작품들 속 고양이들을 지칭하며 박화가는 봉다리군을 통해 자신을 투영했다고 말했다.
박 화가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 그림을 못그렸다 다시 그리게 되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며 소회가 남다른 점을 강조했다.

봉다리군의 옷차림이나 배경은 유독 배경에 잎사귀들이 많은데 그 이유와 관련해 박 화가는 "봉다리군과 같이 얼룩말과 펭귄이 있는 그림은 멸종위기 동물들 그림이다.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공간에도 숲속 풀이 자라나는 상황을 연상해서 그렸다"며 " 봉다리군이 샤워기를 들고 당황한 표정은 자신의 공간에 들어온 잎사귀나 숲 풀, 다른 동물들을 개의치 않고 함께살아가는 의지가 담긴 관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 기후위기등의 환경문제도 긴 호흡에서 풀어나가고 어떻게 보면 풀기보다는 대처해야나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재치있게 그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봉다리군과 주변환경을 통해 자아내려고 했다"고 시사했다.
박 화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행복이란 큰 틀안에서 느껴나가는 소소한 감정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화가는 "고양이는 MBTI로 치면 극 I"라며 "고양이는 독립적으로 혼자 잘 지내는데 작가 자신도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고 혼자있어도 외로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 비슷한점이 고양이를 그림 소재로 택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과거의 전념했던 일 등과 맞물려 행복과의 연결고리와 관련해 박 화가는 "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글을 쓰는 작업을 하고 디지털 작업도 했지만 현재는 평면작업을 많이 한다"며 "그림을 못그렸던 기간이 길어서 그림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그림 속 봉다리군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행복을 찾고 있는 모습"이라고 역설했다.

이 같이 긍정적인 행복을 소재로 한 박영미 화가의 재치있는 봉다리군의 소재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윤 (인사동길 31-8 )에서 관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