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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쇼벨] 두고 갤러리 김은주 개인전... 'journey' 여행의 기억을 풍경으로 옮기는 펜수채화가의 길

조회 57회
이메일
sc3876@khanthleon.com
작성자
editor william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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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곧 내 숨이죠”

여행과 기억을 물들인 한 화가의 조용한 고백


두고갤러리 (종로구 196-10번지) 신관 1층 112-113호 에서 김은주 확의 개인전이 지난 28일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12번의 개인전을 치렀지만, 그는 여전히 “배우지 않은 화가”라는 사실에 설렌다.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았고, 어떤 학교에도 의존하지 않았다.


대신, 여행에서 본 빛과 공기, 마음에 잠든 기억을 따라 걸으며 캔버스를 채웠다.


화가의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고백한다.


“따뜻해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예전 여행이 떠올라요.”

그리고 그 말들은 작가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된다.

“사람들이 제 그림에서 기억을 찾을 때가 있어요. 저는 그게 그림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보는 사람 마음속에 스쳐 지나간 따뜻함이 남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트렌드를 따르라는 말, 수없이 들었죠”

작가는 기술보다 마음을 먼저 믿는다.
하지만 그 길은 언제나 쉬웠던 것은 아니다.

“많이 들었어요. 그림을 단순하게 하라, 요즘 스타일로 바꿔라, 더 함축적으로 그려라… 그런데 그게 제 손에서는 안 나와요. 저는 제 페이스대로, 제 감정대로 그리고 싶어요.”

뒤늦게 시작한 예술가의 길.
하지만 그에게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증명이다.

“68살까지 제가 여기까지 온 게 참 신기해요. 미술을 배운 적도 없는데, 전시도 하고 사람들도 봐주고… 그래서 더 감사해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제가 숨 쉬는 시간이에요”

그는 자신을 ‘천천히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다른 전시를 일부러 많이 보지 않는 이유도 같다.

“남을 보면 흔들려요. ‘저렇게 해야 하나?’ 하고요. 그래서 그냥 제 속도로 가요. 그게 제 호흡이에요.”

그에게 그림은 생존이자 쉼이다.
무언가를 완성하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그리는 순간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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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깨우는 풍경들: “여행은 먼 곳이 아니에요”


김 화가의 풍경들은 모두 실제 발걸음이 닿은 곳이다.
발칸의 고요한 호수, 유럽 골목의 낡은 창문, 햇살이 스며든 언덕길.

“여행은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돼요. 길을 걸어도, 카페에 앉아도, 마음이 열리면 어디든 여행이죠.”

그래서일까.
 

김 화가의 그림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여행을 다시 떠올린다.

“한 분은 블레드 호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30년 전에 그곳에서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낀 희망을 제 그림에서 다시 느꼈다고… 저도 울컥했어요.”

또 다른 관람객은 점심시간 중 잠깐 들렀다가 단숨에 작품을 구매했다.

“‘프라하가 생각난다’고 하셨어요. 저도 그 순간이 너무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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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

“요즘 젊은 분들, 전시 많이 보러 오세요. 여행지 추천도 많이 물어보고요. 저는 그렇게 마음이 오가는 시간이 참 좋아요.”

그는 말한다.
그림은 기술이 아니라 ‘함께 기억을 나누는 과정’이라고.

“저는 오래 남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다만, 제 그림을 본 사람이 잠깐이라도 편안해지면 그걸로 충분해요.”

김 화가의 길은 계속된다

빠르게 변하는 미술시장 속에서,
그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자기만의 속도로 걷는다.

유행보다 감정, 속도보다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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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함’보다 ‘따뜻함’을 선택한 화가.

그의 풍경은 앞으로도
누군가의 기억 속 작은 여행이 되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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