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조선시대 임금 모자를 쓰고 있는 흰머리오목눈이 새 ]김은경화가의 도자회화
explanation : 조선시대 왕비의 모자를 쓰고 있는 흰머리 오목눈이 새 . drawn by 김은경
도자회화의 대가로 알려진 김은경 화가의 개인전 "행복의 노래展" 이 인사동 더스타갤러리( 인사동길 37-1)에서 열리고 있다. 개인전은 지난 28일 시작됬고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김은경 화가는 한국의 텃새 흰머리오목눈이를 이번 개인전을 통해 초벌구이된 백자판에 담아냈다.
김 화가는 "작업시간이 10시간이라 한다면 백자 도판에다가 그림을 그려서 유약을 한 다음 가마에다가 넣고 가스불을 주입해 소성을 하는 기법을 환원 기법이라 한다. 가스 가마라고도 불린다. 사람이 지키고 불색깔도 봐야되고 전기가마기법보다 더 고된 작업이다"며 " 전기 가마 기법은 가마에 넣고 전기로 1250도까지 올리는 기법으로 가마 기법과의 차이는 사람이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기법이 고려청자 기법이다. 전기기법은 힘드니까 현대인들이 좀 더 손쉽게 하기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인전에서 주목할 점은 김은경 작가의 간결하고도 명확하지만 따뜻하다고도 볼 수 있는 주제 전달 능력이다.
흰머리오목눈이 새는 강원 춘천에도 서식하며 작은 체구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새다.

이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새가 김은경 작가의 전시회에서 조선시대 다양한 전통 모자들을 쓰고 변신했다.
특히 전통 모자를 통해 오목눈이 새가 과거로 이동함을 그렸다고 단순히 볼 수도 있지만 조선시대 임금의 모자 왕비의 모자를 각각 쓰고 있는 그림부터 시작해 다양한 조선시대 모자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이 신분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존중받는 공존의 미를 보여주며 김은경 작가의 디테일 함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밝은 흰머리오목눈이 새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김은경 작가의 실력도 압권이지만 흰머리오목눈이 새에 전통모자들을 씌워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같이 한 공간에 공존하며 평등함을 누리고 있는 모습을 전달하고자 한 의도는 관람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은경 화가는 2018년에 도자회화를 시작해 경기도 가평에서 작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더스타갤러리( 인사동길 37-1) 에서 작품구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