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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제목 : [쇼벨] “돌과 영혼의 언어: 우크라이나 작가 오다르카 피스나, 예술로 전하는 치유와 저항”

조회 40회
이메일
eunjjung90@gmail.com
작성자
문화 2부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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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영혼, 그리고 전쟁. 
우크라이나 출신의 국제적 작가 **오다르카 피스나(Odarka Pisna)**는 지난 9일 쇼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 철학과 현재의 여정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영적 에너지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피스나는 자신의 예술을 “그림이 아니라 철학”이라 정의한다. “제 작품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관람자가 직접 느끼는 에너지이며, 제가 세상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그의 작업에는 광물과 원소가 중요한 축을 이룬다. 그는 단순히 재료로 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돌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와 치유적 성질을 탐구한다. 동시에 영적 안내자로서, 명상과 에너지 워크를 통해 사람들에게 돌과 자연의 힘을 느끼도록 이끌기도 한다.


“저는 사람들이 돌을 통해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각 광물은 고유한 주파수와 치유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삶의 균형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지요.”


그의 작품에는 불, 물, 꽃 같은 원소적 상징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곧 인간 존재의 다양한 상태를 은유한다. “때로 저는 불처럼 강하고 보호적인 힘을 느낍니다. 또 다른 때에는 물처럼 유연하고 생명을 품는 여성성에 가까워지지요. 인생은 꽃과 같아요. 피어나는 순간은 짧지만,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전부입니다. 제 예술은 바로 그 순간의 강렬함을 붙잡으려는 시도입니다." 


피스나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를 비롯해 주요 국제 아트페어에 작품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유럽 곳곳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특히 광물과 원소를 매개로 한 예술이 전 세계 관람객에게 보편적인 울림을 준다고 확신한다.
“자연의 힘, 돌과 광물의 에너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자연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저는 예술을 통해 그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작품은 상업적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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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술을 단순한 거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예술은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작품에는 영혼과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하고, 그것을 관람자와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거래일 뿐, 예술이 될 수 없습니다.”


즉, 그는 작품의 가격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에서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본다. “예술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일깨우며,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힘에 있습니다.”

전쟁의 그림자와 망명의 현실

하지만 오늘날 피스나의 예술 세계에는 전쟁의 상흔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그와 우크라이나 미술계 전체를 송두리째 바꾸어 놨다.


“전쟁은 모든 것을 바꿔버렸습니다. 더 이상 기쁨과 평화 속에서 작업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두려움, 분노, 상실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예술은 삶을 반영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불안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생활한다. “두 달은 이탈리아에서, 두 달은 우크라이나에서 보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은 늘 위험합니다. 폭격은 계속되고, 삶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술이 가진 치유와 변혁의 가능성을 굳게 믿는다. “예술은 영혼을 위한 것입니다. 예술가로서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이 예술가의 책임이자 사명입니다.”

예술, 상업, 그리고 책임 사이에서

국제 미술시장이 점점 더 상업화되는 가운데, 피스나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잊지 않는다. “예술은 단순히 전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인간을 연결하고, 치유하며, 영혼을 나누는 통로여야 합니다.”

그의 작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자연의 원소를 매개로 개인적 영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는 것. 이는 예술이 단순히 시장의 언어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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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르카 피스나의 예술은 지금, 가장 어두운 시기를 건너는 우크라이나의 목소리이자, 동시에 국경을 초월한 인간적 메시지다. 돌과 꽃, 불과 물, 그리고 영혼의 에너지를 통해 그는 묻는다.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것은 결국 우리를 연결하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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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카 화가와 그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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