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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벨] 화가 김경복, 우주 쓰레기 space junk와 지구의 위기를 민화에... '장생의 파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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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덩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5-09-10 12:57

본문

KakaoTalk_20250910_125339430.jpg

 

 장생의 파멸 , 옻지, 분채, 아크릴, 145X161 , 2025

 

"옛 선인들은 십장생을 보면서 유토피아를 갈망했으나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이 지구를 위협한다. 지구에 십장생 도상을 담아 우주 쓰레기로 인한 지구의 위기감을 나타냈다"

 

10일 아르떼숲 갤러리 (인사동 5길 12)전시에서 김경복 화가의 그룹전이 열리고 있다. 김 화가의  플라멩코 춤과 신윤복 쌍검대무를 차용한 작품은 스페인 말라가 시청에 소장됬으며, 튀르키예 국립역사박물관 초대전에서는 수피춤과 승무를 콜라보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굵직한 화가다. 


우주 쓰레기, 일명 space junk와 지구의 위기를 한국화와 민화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것으로 잘 알려진 김경복 화가가 이번 아르떼숲 갤러리 전시에서 독창적인 환경 주제를 선보인 것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전통의 재해석을 넘어, 우주 쓰레기와 지구 환경 위기를 화폭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 작가는 원래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민화를 만나면서 작품 활동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는 “전통 민화와 현대 사회의 문제를 결합해 민중의 현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환경 문제, 특히 ‘스페이스 정크(우주 쓰레기)’를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우주 쓰레기는 인공위성, 로켓 파편 등이 지구 궤도를 떠도는 현상을 뜻한다. 


김 화가는 “10cm 이상 되는 파편만 해도 2만 개, 1cm 미만의 파편은 60만 개에 달한다”며 “충돌을 거듭할수록 파편이 늘어나 우주와 지구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의 작품은 한국 전통 회화의 십장생 모티프를 차용해,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던 사슴·거북·소나무 등이 파괴되고 우주로 흩어지는 모습을 담는다. 이는 문명의 발전이 가져온 폐해와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동시에 풍자한다. 


작품 속 불기둥은 지구 파멸을 상징하며, 관객에게 강한 위기 의식을 환기한다. 


김 화가는 “기존에는 스페인 플라멩코, 튀르키예의 전통 춤과 우리 민화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며 “이번에는 글로벌 환경 문제를 주제로 확장하게 됐다”고 전했 다. 


작품 재료는 한지와 한국화 물감을 사용했으며, 일부 표현은 아크릴 물감을 혼합해 강렬함을 더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가져온 폐해와 문명의 충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김 화가의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이전에는 길상(吉祥)적 의미의 민화를 주로 그렸지만, 이후에는 억눌린 사회 속에서 희망과 빛을 찾아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닫힌 마음을 열고, 희망의 빛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경복 화가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 사회적 메시지를 아우르는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화가는  “우리의 민화와 현실 문제를 콜라보해 관객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며 “환경,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화가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학 석사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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